태풍 북상으로 취임식 간소화…"저출산·고령화 해결에 집중"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는 2일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선도 모델을 충남에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복지수도 충남, 더 행복한 충남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직원들에 취임사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양 지사는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2040년 충남지역 자연마을 351개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라는 대한민국 3대 위기를 해결하지 않으면 충남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남형 아기수당 지급, 직장연합 어린이집 설립 지원,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고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
양 지사는 또 가업 창업과 유치 지원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고 황해도와 자매결연을 하는 등 남북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도민들께서는 깨끗한 정치를 당부하셨다"며 "농민이 잘 살 수 있도록, 문화공연이나 시설들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도민들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도정 5대 목표를 ▲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 풍요롭고 쾌적한 삶 ▲ 활력이 넘치는 경제 ▲ 골고루 발전하는 터전 ▲ 도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 등으로 정하고, 20대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