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스스로 시정에 참여해 결정하고, 직접 실천하는 도시"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은 2일 "새로운 세종시대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와 '행정수도'로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4층 여민실에서 열린 월례조회를 취임식으로 대체한 가운데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세종시민들의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로 취임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민과 550만 충청인의 힘을 모아 행정수도 개헌을 매듭지을 것"이라며 "그 후속조치로 행정수도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선제로 준비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인구 80만을 대비해 지속가능한 경제적 기반을 닦아 놓고자 한다"며 "행정도시의 특성을 살려 공공행정 연관 산업을 발전시키고, 박물관단지를 거점으로 한 지식문화예술 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주축으로 한 스마트 시티산업을 3대 전략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대로 된 보육·교육체계를 갖춰 아이 키우기 좋은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교통·문화·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삶의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가 인구 증가에 맞춰 시민 뜻과 삶을 담는 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스스로 시정에 참여해 결정하고, 직접 실천하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마을 민주주의와 직접 민주주의를 실행에 옮기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성과도 만들어 보자"며 "지금까지는 전문가가 계획하고, 공직자가 집행하는 구조로 일해왔다면 이제는 시민의 뜻을 담은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시장은 비서실장에 최종준(48) 씨를 임명했다.
최 실장은 경북 울진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참여정부 때 반부패 투명사회실현을 위한 민간협력기구에서 일했다.
또 시민주권모임(대표 이해찬·한명숙)에서 사무국장을 지냈고 서울 성북구청 비서실장과 정무보좌관을 역임했다.
2015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는 세종시 기획조정실 대외협력담당으로 근무했으며, 6·13지방선거에서는 이춘희 시장의 선거공약 개발을 담당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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