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한중 관계가 회복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중국 간쑤(甘肅)성에서 우호주간 행사를 통해 교류 강화에 나선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간쑤성 정부와 함께 란저우(蘭州)시에서 한중 우호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03년부터 매년 상ㆍ하반기에 개최돼왔으며 올해는 노영민 주중대사와 간쑤성 성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영민 대사는 이 기간 간쑤성 지도자들을 만나고 우호주간 개막식 및 한중 합동 문화 공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란저우 대학에서는 주중대사 강연도 예정돼있다.
또한, 주중대사 주최 양국 기업인 오찬과 한중 경제협력포럼이 열리며 한국관도 설치해 코트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관광공사가 한국 홍보에 나선다.
이에 앞서 노영민 대사는 2일부터 3일까지 산둥(山東)성을 방문해 칭다오(靑島) 세브란스병원 착공식에 참여하고 교민 간담회에 이어 산둥성 성장을 면담한다.
대사관 관계자는 "산둥성은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많은 지역으로 교민도 많아 우리 기업의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라면서 "간쑤성은 교역 관계가 적지만 중국과 유럽을 잇는 지리적인 이점이 있어 향후 우리나라와 경제 협력에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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