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멕시코, 한국전 치르고 감기 증세 심해져

입력 2018-07-02 15:15   수정 2018-07-02 18:12

[월드컵] 멕시코, 한국전 치르고 감기 증세 심해져
"한국전 때 묵었던 호텔 에어컨 바람 문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멕시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한국전을 치른 뒤 심한 감기 증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매체 엘 우니베르살은 1일(현지시간) "집단감기 증세에 시달리던 멕시코 선수들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전 이후 증세가 악화했다"라며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둔 멕시코 대표팀에겐 악재"라고 전했다.
멕시코 선수들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내내 감기 증세에 시달렸다.
지난달 17일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부터 다수의 선수가 경기 중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렸다.
현지 날씨 적응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전 이후에도 증세는 계속됐다. 주전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는 한국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그라운드에 멈춰서 콧물을 소매로 닦기도 했다.
선수들의 증세는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경기를 전후해 더욱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대표팀 관계자는 엘 우니베르살을 통해 "로스토프에서 묵었던 호텔의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더 심해졌다"라며 "한 선수가 나아지면 다른 선수의 증세가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엘 우니베르살은 "멕시코 대표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도 감기 증세에 고생하고 있다"라며 "연신 기침을 하거나 콧물 증세를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멕시코 대표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스웨덴전에서 0-3으로 완패해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으면서 간신히 16강 티켓을 잡았다.
멕시코는 2일 밤 브라질과 16강 경기를 치른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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