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집중 연구…아시안게임 야구 전력분석팀 본격 가동

입력 2018-07-03 06:30  

일본·대만 집중 연구…아시안게임 야구 전력분석팀 본격 가동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의 전력분석팀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학구파로 잘 알려진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이끄는 전력분석팀은 지난달 말 일본 오이타 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일본 대표팀과 규슈 실업야구대표팀의 평가전을 보고 돌아왔다.
일본은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24명을 전원 실업 야구 선수들로 꾸렸다.


이 위원은 3일 "원래 2경기를 볼 예정이었으나 비 때문에 1경기만 보고 왔다"면서 "8월 19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세 차례 평가전을 지켜봐야 일본의 전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머문 시간은 짧았지만, 이 위원은 일본 대표팀의 선수별 동영상 자료와 특·장점을 문서로 작성해 파일로 노트북에 담았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주축이 된 국가대표 야구팀을 지원하는 KBO 사무국은 아시안게임 전력분석팀을 5명으로 구성해 대표팀을 지원한다.
이 위원은 "일본 실업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영상과 자료, 현지 언론에 나온 내용 등을 모아 그간 전력을 분석해왔다"면서 "곧 대만 대표팀의 훈련도 현지로 넘어가 관찰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위원은 일본 대표팀 평가전에서 오른손 투수 2명과 왼손 투수 2명을 지켜봤다. 일본 타자들은 특유의 손목 위주의 스윙으로 정교한 타격을 했다.
일본 대표팀의 전체 9명 투수 중 왼손은 2명뿐이다.
대만은 해외파 선수를 포함해 프로 선수 10명, 아마추어 선수 14명으로 팀을 이뤘다.
대만 대표팀에는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일본·대만 23세 이하 유망주들의 국제대회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선수가 5명 승선했다.



APBC에서 선동열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 위원은 "당시 감독님께서 좌·우 타자 피안타율과 같은 통계 자료를 특별히 요구했다"면서 "이번에도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심층 자료를 준비할 참"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위원은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대회는 단판 대결이기에 상대 팀의 단점을 찾는 것,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을 찾는 것 보다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면서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김현수(LG 트윈스), 최정(SK 와이번스)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 풀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와의 경기에 등판하는 일본과 대만의 선발 투수 윤곽은 대회 경기 방식이 확정된 뒤에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KBO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일본 또는 대만 중 어느 나라와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될지 모른다"면서 "이달 중순께 대회 방식을 결정하는 회의가 열린다"고 전했다.
최대 10개 나라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8개 나라가 본선에 올라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리그는 8월 26∼28일 열린다.
조별리그 1, 2위 팀은 8월 29∼30일 이틀간 슈퍼라운드를 치러 최종 성적 1, 2위 팀이 금메달 결정전을,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같은 조에서 올라간 1, 2위 팀은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리그에선 격돌하지 않는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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