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이래 공동인식 적극 실천중"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최근 남북한 접촉이 강화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격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남북 장성급 회담과 오는 8월 이산가족 상봉, 군 통신선 재개 등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루 대변인은 "남북 양측이 최근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상호 접촉을 하면서 많은 공동 인식으로 성과를 내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남북 양측이 판문점 정신에 따라 양측 지도자가 두 차례 회담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을 실천하고 호혜 협력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남북 양측이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관계를 개선하길 바란다"면서 "양측이 한반도 완화 추세를 이어가고 공고히 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믿는다"고 덧붙였다.
루 대변인은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핵심 미사일 제조공장을 확장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에 대해선 "미국 측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북미정상회담 이래 양측은 양국 정상이 달성한 인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관국들은 양국 정상이 공동 인식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위한 대화 추진이 유지될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지 반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본태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의 방중에 대해선 "북중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양측은 각 분야에서 정상적인 왕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답변을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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