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스마트폰 구매 1년 후 중고폰의 잔존가치가 애플,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착한텔레콤은 중고폰 빅데이터 제공사 유피엠과 함께 중고폰 관리솔루션에서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프리미엄폰 총 19종의 거래데이터 4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1년 후 중고폰의 잔존가치는 애플이 51%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는 33%, LG전자는 20% 수준이었다.
2년 후에는 애플 29%, 삼성전자 14%, LG전자 7% 순이었다.
아이폰은 중고폰 유통량이 많고, 사설 수리점 등을 통해 수리 비용이 적게 소요되며 iOS 업데이트 지원이 지속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중고폰 잔존가치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LG전자는 판매량 감소로 중고폰 유통량도 줄어들면서 잔존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작년 출시된 G6, V30는 기존 모델보다 잔존가치가 높게 형성됐다.
중고폰의 잔존가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액정이 파손되지 않은 상태가 기준이며, 외관이 깨끗한 중고폰은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된다.
착한텔레콤의 박종일 대표는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자사의 중고폰 잔존가치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신규폰 판매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다양한 사후 서비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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