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남부 태풍 영향권…"비 피해·안전사고 유의"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장마전선 영향으로 강원 일부 지역에 200㎜에 가까운 비가 내린 가운데 3일까지 최대 10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에 주의해야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부터 2일 오후 4시까지 영서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정선 신동 182.5㎜, 정선 사북 159㎜, 영월 136.9㎜, 정선 134.5㎜, 홍천 127.5㎜, 평창 124㎜, 춘천 104.5㎜, 양구 96.5㎜ 등이다.
영동은 태백 136.5㎜, 삼척 도계 125㎜, 동해 104.9㎜, 삼척 102.5㎜, 양양 68.5㎜, 강릉 64㎜, 속초 60.2㎜를 기록했다.
현재 강원도는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영서 일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춘천과 홍천 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강원도는 3일에도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오겠다.
태풍 영향으로 영동과 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해상도 3일 오후부터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시간당 30㎜가 넘는 호우로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비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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