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연세의료원은 2일 중국의 신화진그룹과 중국 칭다오시 라오산구에서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과 신화진그룹이 합자형태로 건립하는 종합병원이다. 두 기관은 2014년 8월 병원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2016년 3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신화진그룹은 물류, 금융투자, 부동산개발, 실버사업 등에 주력하는 산둥성 대표 기업이다. 연간 매출액은 164억위안(약 2조9천억원) 정도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칭다오 국제생태건강시티 내 약 350만㎡(105만여 평) 부지에 지상 20층과 지하 4층 1천 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2021년 개원이 목표다. 전체 예산은 3천여억원으로, 신화진그룹과 연세의료원이 50대 50 비율로 출자한다.
신화진그룹은 전액 현물투자를, 연세의료원은 병원 건립 자문과 병원설계 및 세브란스 상표 사용권 등의 지적 재산권을 매각해 마련되는 현금을 투자하게 된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기존 세브란스병원의 진료시스템과 건물 설계를 기본으로 건축되며, 중국 현지 특성에 맞춘 질환별 전문센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중국 의료진에 대한 교육과 임상시험 등 의료산업화를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한중 의료협력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한중 의학연구의 중심축이자 의료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성장시켜 칭다오시 및 산둥성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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