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선호 울주군수 "국립병원 유치 총력"

입력 2018-07-03 09:00  

[인터뷰] 이선호 울주군수 "국립병원 유치 총력"
"3개로 쪼개진 지역민심 통합…산악·해양관광 주력"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는 "울산에 들어설 국립병원을 반드시 울주군에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주군 첫 진보성향 군수로 선출된 그는 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울주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변화에 대한 군민의 열망이 선거에 반영된 결과다"라면서 "보수 정치인들의 조장으로 3개 권역으로 쪼개진 울주군 민심을 하나로 묶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 보수 성향이 짙은 울주군에서 당선된 비결은.
▲ 울주군은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진보진영 군수가 당선된 적이 없을 정도로 보수적인 지역이다. 먼저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를 차근차근 풀어가는 모습이 군민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러나 변화에 대한 군민의 열망이 무엇보다 컸다고 본다. 울주 발전의 기대감이 이번 선거에서 표심으로 드러났다. 선거기간 내내 뚜벅이 유세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과 소통한 노력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은 듯하다.
-- 선거운동 때 제시한 3대 공약을 꼽는다면.
▲ 우선 군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국립병원 유치'가 시급하다. 응급의료센터와 암센터, 뇌심혈관센터를 갖추고, 산재와 다양한 재난·응급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병원을 유치하겠다. 이 사업은 울산의 다른 기초단체장도 공약으로 내세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사업의 당위성과 철저한 준비·지원으로 반드시 울주군이 유치하겠다.
두 번째는 '아이 키우기 좋은 울주'를 만들겠다. 출산장려금을 확대하고 영유아 실비보험도 지원하겠으며,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물놀이장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세 번째는 '안전한 울주'로 CCTV를 확충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재난에 대비해 방독면과 생존배낭을 공급하겠다.


-- 임기 중에 역점을 둘 사업은.
▲ 현재 울주 경제가 녹록지 않다. 인구 30만을 위한 정주 여건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어촌 소득 증대 등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특히 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다. 언양읍을 천년문화도시로 육성하고, 서생면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 일원은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 산악관광은 영남알프스를 공유하는 경남 양산·밀양·청도 등과 협의체 등을 구성해 활성화 방안을 찾을 것이다.
--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구상과 계획은.
▲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부동의(不同意) 의견을 냈다. 울주군민의 여론과 동떨어진 결과여서 다소 당혹스럽다. 울산시와 면밀히 협의하되 신불산 관광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반구대암각화 등 지역 산업·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추진할 장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
-- 군민과 울주군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이전 정치인들이 20년 동안 울주군을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것을 군민들을 만나면서 절실하게 느꼈다. 하나 되는 울주군정을 펼칠 것이다. 울주군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군정을 펼칠 것이다. 지켜봐 달라.
울주군 직원들은 모두가 일선에서 뛰는 군수와 다름없다. 함께 손잡고 군정을 펼치자고 부탁하고 싶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열린 행정, 원칙과 기준이 있는 행정, 군민 행복이 최우선인 행정을 펼치자.
h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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