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3일 최근 무역분쟁 우려 등으로 조정을 받는 코스피의 하방 마지노선으로 2,200선을 제시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향후 예상되는 증시 조정 성격은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의 성격이 우세하다"며 "2,200 레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기능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일련의 혼란이 미증유의 시스템 리스크로 비화하는 것이 아니라면 펀더멘털(기초여건) 하단을 밑도는 현 지수 레벨에서 섣불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최악의 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의 전략은 투매보단 보유, 관망보단 매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대외 불확실성의 안전지대인 소프트웨어(SW)·미디어·음식료·유통·바이오 등의 핵심 내수주와 함께 반격을 도모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G2(미중) 무역갈등 이슈가 단기에 봉합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평행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는 한국 수출이나 완화 환율이나 국내 증시 모두에 고민스러운 대목"이라며 "비환율 수단을 동원한 추가 협상 여지와 중국 경기 모멘텀의 부활 여부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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