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하늘나리·국화방망이' 향로봉서 희귀식물 발견 잇따라

입력 2018-07-03 14:47  

'날개하늘나리·국화방망이' 향로봉서 희귀식물 발견 잇따라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고성군 향로봉 일대에서 희귀식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3일 산림청 양양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향로봉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둥굴봉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인 날개하늘나리가 자생하는 것을 관리소 관계자와 향로봉 산림생태관리센터 운영요원들이 최근 발견했다.
발견된 날개하늘나리는 모두 15본으로 주변에 군락지가 있는지 국유림관리소는 추가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날개하늘나리는 백합과 식물로 높은 산의 햇볕이 잘 드는 초지대에서 다른 풀과 함께 자생한다.
높이 20∼90cm로 7∼8월에 꽃이 핀다.
양양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날개하늘나리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리류 가운데 관상가치가 가장 높은 종으로 신종 육종을 위한 유전자원으로 가치가 높다"며 "향로봉 산림생태관리센터에서 체계적으로 증식,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양양국유림관리소는 같은 지역에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국화방망이 8그루와 난쟁이붓꽃 100여 그루가 자생하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우리나라 특산종인 국화방망이는 국화과 식물로 높고 깊은 산지의 바위틈 등에서 자생한다.
높이는 35∼60㎝로 줄기에 거미줄 같은 털이 있고 6∼8월 노란 꽃이 핀다.
뿌리잎은 끝이 뾰족하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잎 전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불규칙 톱니가 있다.
주로 우리나라 높은 산 정상 부근의 햇볕이 잘 들고 메마른 바위 곁이나 틈새에 자생하는 난쟁이붓꽃은 붓꽃보다 키가 유난히 작아 난쟁이붓꽃이라고 불린다.
키는 5∼8cm이고 5∼6월에 연한 보라색 꽃이 핀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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