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이정진 기자 =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이끌고 방북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일 평양에서 남북미가 회동할 가능성과 관련, "일단 가서 봅시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평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미 3자 회동은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 장관은 통일농구대회 참석차 3∼6일 평양에 체류한다. 공교롭게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5일 평양으로 출발해 7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폼페이오 장관의 정확한 평양 도착 시각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6일 오전께 조명균 장관과 함께 평양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 방북단은 6일 오후에 귀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설사 조명균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함께 있다고 해도 남북관계를 관장하는 조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가 아니어서 의미 있는 양자, 혹은 북측까지 포함해 3자 회동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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