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청년 비상금 통장' 참여자 200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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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근로 빈곤 청년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을 시작한다.
광주시는 임금소득이 낮은 근로 청년에게 소액의 단기 저축을 지원하는 '청년비상금통장' 참여자 200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청년비상금통장은 청년이 매월 10만원을 10개월 동안 저축하면 시가 100만원을 더해서 200만원의 저축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광주시가 벌인 '광주지역 청년부채 실태조사 연구' 결과 청년들의 부채문제가 소액대출에서 시작돼 악성화한다는 내용을 토대로 추진했다.
조사 결과 저축액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청년이 2명 중 1명이었고, 생활비를 제외하고 여윳돈이 전혀 없다는 청년이 4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지원 내용과 지원 대상 등은 청년, 전문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청년드림 금융복지 기획단(TF)을 통해 의견을 모았다.
참여 대상은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근로 청년으로 세전 근로소득이 60만2천원 이상 167만2천105원 이하 청년이다.
휴일을 포함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시청을 직접 방문해 제출서류를 접수하거나 대리인 접수도 가능하다.
최종선정자는 8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철 청년정책과장은 "100만∼200만원의 여윳돈이 없어 빚을 지는 청년들이 많다"며 "작지만 저축 성공의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지가 청년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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