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경영여건이 나빠진 자동차부품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중소기업과의 개방형 혁신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중기부는 4일 르노삼성,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총 150억 원의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 조성협약을 체결하고, 이 기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민·관 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은 대·중소기업 간 기술협력을 위해 2008년부터 조성돼 2018년 6월말 기준으로 65개사, 6천200억원이 모였다.
르노삼성은 외국인투자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그간 2회에 걸쳐 총 200억 원의 투자기금을 조성, 23개 중소기업과 공동기술개발을 수행했다.
이 중 개발에 성공한 중소기업 13개사는 약 1천억 원의 자동차부품 매출 달성과 고용 창출 등의 좋은 성과를 냈다.
이번에 조성되는 총 150억 원은 르노삼성이 국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과 협업해 초소형 전기차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등 미래차 핵심부품기술을 개발하는 데 쓰인다.
협력 중소기업이 르노삼성과 공동으로 신제품·국산화 개발과제를 발굴 및 제안하면 이 기금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홍종학 장관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을 돕는 대기업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실천하는 자리"라며“중기부는 개방형 혁신을 위한 대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해주고 나아가 혁신의 성과가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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