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을 피해 조업 중이거나 운항 중인 선박들이 가까운 항구로 대피한 가운데 5만7천t급 크루즈도 당초 진로를 변경, 속초항으로 피항했다.
3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께 5만7천t급 크루즈 '코스타네오로만티카'호가 속초항에 입항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천720여 명을 태우고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출발한 코스타네오로만티카호는 당초 일본 후쿠오카와 마이즈루,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 그리고 부산을 거쳐 오는 5일 후쿠오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으로 가나자와에서 사카이미나토로 가지 못하고 진로를 변경해 이날 속초항에 입항했다.
코스타네오로만티카호는 속초항에서 하루를 묵은 후 4일 오후 후쿠오카로 향할 예정이다.
속초항 정박 기간 승객들은 하선해 설악권 관광지와 속초관광수산시장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속초시는 이들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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