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교육청이 시각장애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직업능력 향상과 현장실습 기회 확대를 위해 안마실습 공간 '어울림 휴(休)'를 사랑관 1층에 마련, 오는 9일부터 운영한다.
이곳에는 청주맹학교의 산학겸임교사 1명과 전공과 남녀 재학생 2명(행복나눔 인턴)이 배치돼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쓸기, 주무르기, 누르기, 떨기, 두드리기 등 질병 예방과 피로 해소를 위한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습생 2명은 안마사 자격증 소지자(헬스키퍼)로 한 학기 동안 일하며 월 100여만원의 임금을 받는다. 남학생은 남자 직원을, 여학생은 여자 직원에게 서비스한다.
도교육청은 외국인 안마사들의 활발한 국내 진출과 고급 안마 장비의 등장 등 이유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취업이 여의치 않은 데 주목, 본청 내 장애 학생 진로직업체험 시설인 '어울림방 카페'와 연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2014년 강원도교육청에서 처음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이곳에 배치되는 실습생은 학기별로 바뀐다.
도교육청 공무원들은 산학겸임교사를 통해 예약한 뒤 1회 40분간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각장애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직업체험을 통해 자활을 모색할 수 있고, 잦은 야근과 출장에 노출된 직원들은 청내에서 건강을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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