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최근 일본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 온열 질환 관련 증세로 3천400여 명이 긴급 이송됐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고 지지통신이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무성 소방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에서 관련 증세로 이송된 사람이 3천473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24일 사이에 같은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진 인원(667명)보다 훨씬 더 늘어난 것이다.
통신은 수도권과 인근 지역에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높은 날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53%를 차지했다.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별로는 사이타마(埼玉) 현 334명, 도쿄(東京) 278명, 오사카(大阪) 24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도쿄 도심의 경우 지난달 25일 이후 지난 2일까지 8일 연속으로 섭씨 30도를 넘었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지역에 따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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