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외교원, 국제학술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도 일관된 대(對) 인도·아세안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해외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3일 국립외교원에 따르면 외교원이 이날 서울에서 주최한 '한국의 신남방정책 국제회의'에는 싱가포르 옹 켕 용 전 아세안 사무총장, 베트남 외교아카데미 응웬 부 퉁 원장, 인도 옵저버 연구재단 선조이 조쉬 이사장 등 국내외 15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옹 켕 용 전 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아세안에 대한 정책이 정권 교체에 따라 변해 온 측면도 있다면서 지속적이고 일관된 대 아세안 정책과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응웬 부 퉁 원장도 신남방정책이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한국이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신남방정책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쉬 이사장은 아세안 및 인도양 지역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적극적 동방정책'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해양안보, 사이버 안보 등을 구체적 협력 분야로 제시하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협력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국립외교원은 전했다.
국립외교원은 "이번 회의는 우리 정상의 인도와 싱가포르 방문을 앞두고 신남방정책의 효과적 이행 방안을 모색하고자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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