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다가…" 넥센 해커, 복귀전서 4⅓이닝 7실점

입력 2018-07-03 20:33   수정 2018-07-03 21:30

"잘 던지다가…" 넥센 해커, 복귀전서 4⅓이닝 7실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에릭 해커(35)가 KBO리그 복귀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해커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4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해커는 2-7로 밀린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56일 만의 KBO리그 등판이었지만, 해커는 패전 위기에 놓였다.
해커는 지난 시즌까지 5년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지만, 작년 10월 20일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재계약에 실패해 무적 상태로 있었다.
개인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한국 복귀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던 해커는 넥센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부상 이탈로 새 외국인 투수를 찾으면서 기회를 잡았다.
해커는 지난달 21일 넥센과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지난달 25일 한국에 돌아왔다.
해커는 입국 약 일주일 만에 복귀 기회를 잡았다. 비자 문제로 일본을 오간 것을 포함하면 팀에 완전히 합류한 지 사흘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절치부심했던 만큼 해커는 좋은 출발을 했다.
해커는 2회초까지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초에는 정진기의 빠른 발에 1점을 먼저 내줬다. 투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정진기는 도루로 2루를 밟았더니 노수광의 희생번트에 3루까지 갔고, 한동민의 희생플라이에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넥센 타선이 3회말 2점을 만회해주면서 해커는 4회초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5회초에 고비가 찾아왔다.
해커는 김성현과 나주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노수광에게 1타점 우월 2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한동민에게는 2타점 우월 2루타를 또 내줬다.
해커는 더 흔들렸다. 제이미 로맥에게 중월 2점포를, 최정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결국 강판당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해커에게 이날 90개의 투구 수를 기대했지만, 해커는 8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미취업 기간에 홀로 훈련해왔던 해커는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45㎞를 기록했다. 체인지업(31개), 커터(29개), 투심 패스트볼(11개), 슬라이더(7개)를 섞어 던지며 NC에서 뽐냈던 '팔색조' 강점은 이어나갔다.
해커는 나흘 쉬고 8일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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