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거대 자유무역지대 나온다…49개국 합의

입력 2018-07-03 21:36  

아프리카 거대 자유무역지대 나온다…49개국 합의
AU정상회의서 남아공 등 5개국 추가서명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국가들이 자유무역지대 창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연합(AU) 회장인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지난 2일 모리타니 수도 누악쇼트에서 열린 AU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아프리카 자유무역지대'(AfCFTA)에 49개국이 참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까지 44개국이 자유무역협정에 참가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에라리온, 나미비아, 레소토, 부룬디 등 5개국이 추가로 서명했다.
아프리카연합 55개 회원국의 89%가 동참을 선언한 것이다.
현재 차드, 스와질란드 등 6개 국가는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마쳤다. 비준국이 22개국으로 늘어나면 협정은 효력을 발휘한다.

AfCFTA가 출범하면 인구 12억명과 국내총생산(GDP) 2조5천억 달러(약 2천780조원)를 아우르는 거대한 무역공동체가 탄생하게 된다.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창설 이후 가장 많은 국가가 참가하는 자유무역지대가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자유무역지대 출범으로 무역, 투자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전체 교역에서 대륙 내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되지 않는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2015년부터 AfCFTA 창설을 논의해왔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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