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 증평 마애불상군 국가지정 문화재 될까

입력 2018-07-04 09:53  

7세기 증평 마애불상군 국가지정 문화재 될까
"신라 북진로상 충북 유일 불상"…이달 지정 보고서 제출


(증평=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이달 중 증평읍 남하리 마애불상군의 국가지정 문화재(보물) 승격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마애불상군은 1998년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97호로 지정됐다.
증평지역 국가지정 문화재는 2014년 사적 제527호로 지정된 추성산성(도안면 노암리) 뿐이다.
마애불상군은 석실 형태로, 5개의 불상으로 구성돼 있다.
삼존불상은 높이 3m, 폭 5m다. 삼존불상 양옆에 여래입상과 반가사유상이 2개씩 있다.
마애불상군은 7세기 신라 시대 때 새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애불상군은 충북도가 지난해 발간한 문화재 대관에 6∼7세기 신라 시대 때 새겨진 것으로 기록됐다.
증평군 관계자는 "남하리 마애불상군은 7세기 경주지역 유적(단석산 마애불상군)에서 유행한 불상 모양과 유사하고 신라의 북진로에 위치한 충북 유일의 불상"이라며 "역사적,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라고 설명했다.
증평군은 이달 중 지정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낼 계획이다.
충북도 문화재위원회 2분과는 지난달 21일 증평군이 낸 지정 보고서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내년 상반기 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증평군은 마애불상군이 보물로 지정되면 인근 남하리 사지(寺址)와 함께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y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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