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선거 3차 투표까지 동수 기록…다선 원칙에 따라 무소속 정재현 의장 선출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상주시의회가 도내 처음으로 무소속·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의장단을 구성했다.
4일 상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임시회에서 전반기 의장에 무소속 정재현(61), 부의장에 무소속 김태희(70)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의장을 선출하는 1·2차 투표와 3차 결선 투표에서 무소속 정 의원과 자유한국당 안창수 의원이 8대 8, 기권 1표로 동수를 기록했다.
결선투표에서 득표수가 같을 경우 다선의원으로 당선자를 결정한다는 상주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5선이자 한국당을 탈당한 정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17표 중 9표를 얻은 김 의원이 뽑혔다.
상임위원장 3명을 뽑는 선거에서도 무소속 2명과 더불어민주당 1명이 선출됐다.
제8대 상주시의회는 자유한국당 10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됐으나 한국당 일부 표가 이탈한 탓에 단 한 명도 의장단에 선출되지 않았다.
정 신임 의장은 "원칙과 신뢰에 바탕을 두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로 집행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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