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기내식 대란'에 "허탈…철저한 진상규명"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4일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관련 태스크포스 운영 및 사찰과 관련, "사찰 정보를 보수단체에 제공하고, 이들이 유가족의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국민 여론을 호도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 문란"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무사가 정치에 가담한 것은 군부 독재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또 국민연금공단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는 과정에서 근거 자료를 조작했다는 자체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국민연금 보고서로 3천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한다"면서 "당시 정부의 파렴치함이 극에 달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의 민간인 사찰과 국민연금의 보고서 조작사건만 봐도 국민이 요구하는 고강도 적폐청산이 왜 필요한지 이유가 분명해진다"면서 "집권 2년 차를 맞이해 행여 우리 안에 안일한 것은 없었는지 고삐를 바짝 죄며 적폐청산과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과 관련, "대한항공 사주 일가의 갑질로 국민이 분노한 상태에서 또 다른 대형 항공사에서 발생한 갑질에 온 국민이 허탈하다"면서 "철저 진상규명과 함께 대형 항공사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남북통일 농구에 참가하는 우리측 선수단이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방북한 것과 관련, "북한이 처음으로 남한 군용기에 길을 흔쾌히 열어준 것은 그만큼 남북 간 신뢰관계가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추미애 "기무사 세월호 사찰은 국기문란…고강도 적폐청산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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