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4일 검도관에 들어가 검도 사범과 관장을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폭행 등)로 박모(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3일 오후 8시 50분께 광주 북구의 한 검도관에 술에 취해 들어가 50대 검도 사범과 관장을 때리고, 죽도를 휘두르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취한 박씨는 검도관에 허락 없이 들어가 담배를 피웠다.
검도 사범이 이를 제지하자 박씨는 다짜고짜 검도 사범의 목을 때리고, 소란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는 관장을 폭행했다.
박씨의 행패가 10여분간 이어지면서 30명의 수련생은 수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도 사범과 관장은 박씨의 행패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술에 취해 '얍! 얍!'하는 검도 기합소리에 이끌려 검도관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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