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중간선거가 통상분쟁 변곡점 될 것"

입력 2018-07-04 11:00   수정 2018-07-04 11:09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통상분쟁 변곡점 될 것"
<YNAPHOTO path='C0A8CA3D000001625F702DB80016C018_P2.jpeg' id='PCM20180326000572038' title='미?중 무역전쟁…수출주도 韓경제 먹구름 (CG)'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
통상분쟁 세미나 "미중 분쟁 장기화…대응전략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통상분쟁이 장기화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철 산업연구원 중국산업연구부 부장은 한국무역협회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미중 통상분쟁 영향 및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우리 수출은 중국 의존도가 높고 자본재와 중간재 수출이 많아 미국의 대중 제재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조 부장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제재 영향을 받지 않는 최종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중국 내수기업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혜민 김앤장 고문은 "미국의 통상정책이 미국 내 정치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며, 작년 12월 앨라배마 상원의원과 올해 3월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보궐선거 패배가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더욱 심화하는 방향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 고문은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미중 통상분쟁뿐만 아니라 전 세계 통상정책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은 중국이 미국과의 통상분쟁을 대화→강경대응→개방대응 순서로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중국이 보복관세와 같은 강경대응을 표명하고 있지만 향후 제도개혁과 개방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최근 미중 통상분쟁이 격화하면서 우리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분쟁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만큼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전략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천일 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은 "한국의 대중 중간재 수출에서 미국이 최종 귀착지인 비중은 5%에 불과하지만, 생산공정이 복잡한 산업의 경우 최종 소비자 확인이 어려워 직간접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미중 통상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긴 호흡으로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