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대구시민들이 작은 수박보다 대형 수박을 많이 사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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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이마트에서 팔린 8㎏ 이상 대형 수박 매출은 전체 수박 매출 가운데 29.6%를 차지해 전국 평균인 22.7%보다 약 7% 높았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중형 크기 수박(5∼8㎏) 매출은 59.4%로 전국 평균인 65.8%보다 낮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구에는 복날에 큰 수박을 선물하는 문화가 있다"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면 수박 판매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12일 초복을 앞두고 대구지역 이마트 4개 점이 전국 점포별 수박 매출 순위에서 1∼4등을 차지했다.
더위에 지친 대구시민들의 수박 사랑은 수치로 나타난다.
지난해 전국 이마트 전체 과일 매출 순위에서 수박은 다섯 번째를 차지했지만 유독 대구에서만 바나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더위에 익숙한 대구 고객들이 선호하는 맛있는 수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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