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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5 해운강국 도약…신조선 집중 지원·아시아 최고 해운정보 허브 구축"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위기를 처한 국내 해운 산업을 재건하고 세계 5위권 해운강국으로 육성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5일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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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는 이날 오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선사와 화주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열었다.
창립식에 이어 현판식을 하고 국적 선사에 대한 투자·보증업무를 시작했다.
정부가 위기의 해운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해양진흥공사 설립 방안을 발표한 지 11개월 만이다.
창립식에서 김영춘 장관은 "해운 강국 재건을 위해 글로벌 해운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 메가 컨테이너 선사를 육성하고 중소선사들도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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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금융지원을 해양진흥공사가 담당할 것이며 기존 서비스는 물론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그동안 금융지원에서 소외됐던 중소선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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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태 같은 비상시 물류대란을 최소화하도록 국가소유 선박을 활용하는 국가필수해운제도 도입, 해운사·물류기업·해양진흥공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육성. 노후선박의 친환경 고효율 선박 대체 지원, 산업간 상생 지원 방침도 밝혔다.
공사는 지난 4월 해수부가 발표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선사의 선박 확충 지원에 우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5개년 계획에서 해수부는 20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포함해 총 200척 이상의 선박 신조 발주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수부가 4∼5월 전체 선사를 대상으로 신조 선박 발주 수요조사를 한 결과 19개 선사에 56척 신조 수요가 있고 11개 선사에 18척의 '세일 앤드 리스백'(S&LB·Sale and Lease Back)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LB는 선사의 선박을 인수(매입)한 뒤 선사에 재용선 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공사는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각 선사와 선박 신조 지원을 위한 금융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의가 완료되면 금융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는 하반기에도 선박 신조 지원 설명회와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주기적으로 선사의 필요를 파악해 금융지원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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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아울러 터미널 투자·금융 지원, 해운거래 관리·지원, 친환경 선박 대체 지원, 국가필수해운제도 도입, 한국해운연합 지원 등 정부 해운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 해운거래 정보제공, 리스크 관리, 투자 컨설팅 등을 확대해 해운 산업 사령탑 역할을 할 계획이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공사의 비전으로 '글로벌 톱5로 도약하는 해운 강국 코리아'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목표를 벌크 선대 500DWT, 컨테이너선 50만TEU 확보 지원, 아시아 최고 해운정보 허브 구축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공사의 법정 자본금은 5조원이며 출범 초기 납입 자본금은 3조1천억원 수준이다.
정부가 이미 올해 예산에 반영한 현금 1천3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천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며 공사에 통합되는 한국해양보증보험과 한국선박해양의 기존 자본금이 약 1조5천500억원으로 평가된다.
공사는 혁신경영본부, 해양투자본부, 해양보증본부 등 3본부 체제로 운영되며 부산 해운대구에 본부를 두고 서울사무소와 영국 런던·싱가포르 지사도 개설한다.
정원은 101명(현재 81명)이며 공사 업무 확대에 따라 추가 인력 채용도 추진한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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