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화합에 기여하자"…아시안게임 지원 민관합동위 출범

입력 2018-07-04 17:01  

"남북한 화합에 기여하자"…아시안게임 지원 민관합동위 출범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주목 받는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합동위원회가 4일 출범했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양영연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위는 한국 선수단이 제 기량을 모두 발휘하도록 돕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된 역할은 자원봉사와 통역, 응원단 구성 및 운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관합동위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남북한 화합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과 한인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서 치른 민관합동위 출범식에는 재인도네시아한인회와 한국문화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관광공사(KTO) 등 현지 민관단체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남(南) 수마트라 주 팔렘방에서 진행되는 이번 아시안 게임에선 아시아 45개국을 대표하는 선수 1만 명이 16일간 40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특히 한국과 북한은 여자농구와 카누·조정 등의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폐회식에 공동입장할 계획이어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정부는 한국 공관이 없는 팔렘방에 대회기간 임시영사사무소를 설치해 한국 선수단을 지원하고, 경기 관람을 위해 이 지역을 찾는 국민의 사건·사고 예방 및 대응 활동을 할 예정이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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