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최정과 로맥, 서로 밀어주며 긍정적 시너지"

입력 2018-07-04 17:50  

힐만 감독 "최정과 로맥, 서로 밀어주며 긍정적 시너지"
최정 27홈런으로 선두…로맥은 김재환과 26개로 공동 2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8시즌 KBO리그 홈런왕 레이스는 두 마리 비룡이 한 마리의 곰을 에워싼 형국이다.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이 홈런 27개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최정의 팀 동료 제이미 로맥과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26홈런으로 그 뒤를 바짝 뒤쫓는다.
최정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홈런 1위를 되찾았고, 로맥도 질세라 아치를 그려 김재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는 최정과 로맥의 홈런을 앞세워 넥센에 9-3으로 승리,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최정과 로맥이 함께 홈런을 터트린 게 벌써 9경기나 된다.
같은 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그들은 '홈런 군단' SK에서도 가장 위력적인 타자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4일 넥센과 경기에 앞서 "두 선수는 서로 밀어주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최정과 로맥이 서로 자주 대화를 나누는 거로 안다"면서 "서로가 동기부여 하는 모습은 팀 내 다른 선수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한동민은 홈런 22개, 김동엽은 홈런 21개를 때려 현재 홈런 20개를 넘긴 리그의 7명 가운데 4명이 SK 선수다.
SK가 꾸준히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원동력은 필요할 때 경기의 맥을 뚫어주는 시원한 홈런포다.
힐만 감독은 "홈런도 홈런이지만, 최정과 로맥이 중심 타선에서 꾸준히 생산력을 보여주는 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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