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북한 선적 유조선이 해상에서 다른 선박과 환적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사진을 4일 또다시 공개했다.
일본 방위성은 동중국해 해상에서 지난달 29일 오전 북한 선적 유조선과 선적을 알 수 없는 선박이 물품을 옮겨싣는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관련 사진을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방위성은 당시 중국 상하이(上海) 남남동쪽 약 350㎞ 해상에서 이들 선박이 나란히 대고 호스를 연결한 것을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확인했다며 종합 판단 결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금지한 환적을 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해당 북한 선적 유조선이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자산동결과 입항금지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 22일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과 중국 선적 선박이 호스를 연결해 물품을 옮기는 것을 해상자위대 보급함이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은 작년 말부터 초계기와 함선 등을 동원해 해상에서 북한 선박의 환적을 감시하고 있으며 이번까지 총 8회에 걸쳐 북한의 환적 의심사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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