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대병원은 세계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임상시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경북대병원 ICT임상시험지원센터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약물정보학회(DIA : Drug Information Association) 연례 회의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ICT 임상시험 시스템인 'KICTS'(Korea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based clinical trial System)를 소개했다.
KICTS는 최신 ICT 기술을 임상시험에 적용,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임상시험 데이터를 확보하는 임상시험 플랫폼이다.
KICTS 개발로 임상시험 대상자가 재택 환경에서 원격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고 실시간 임상시험자료 수집·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임상시험 진행과정이나 자료와 관련해 즉각적으로 피드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대상자 탈락률을 줄일 수 있어 임상시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DIA 연례 회의는 생명과학, 의학, 약학, 건강관리, 규제 등과 관련한 세계 최대 규모 학술행사다.
이번 연례 회의에는 80여 개국에서 제약기업 등 다양한 전문회사들이 참여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했다.
경북대병원 ICT임상시험지원센터도 부스에서 KICTS를 소개하며 국내외 임상시험수탁기관, 의료업체 등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KICTS를 경북대 연구중심병원 ICT 관련 임상시험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 임상시험센터의 특성화 사업으로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