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30세의 나이로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본선에 처음 출전한 미하엘라 버자네스쿠(28위·루마니아)가 여자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버자네스쿠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케이티 스완(204위·영국)을 1시간 14분 만에 2-0(6-0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주니어 시절 세계 정상급 유망주였던 그는 무릎 부상 때문에 성인 무대에서 뒤늦게 빛을 본 선수다.
지난해 US오픈이 개인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출전이었고,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는 4회전까지 진출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아직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72위였던 순위를 28위까지 끌어올리며 뒤늦게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버자네스쿠는 스포츠 과학 박사학위를 보유한 테니스계에서 보기 드문 학구파 선수로 유명하다.
버자네스쿠는 3회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8위·체코)-빅토리아 아자렌카(87위·벨라루스)전 승자와 만난다.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준우승자 매디슨 키스(11위·미국)는 루크시카 쿰쿰(91위·태국)을 2-0(6-4 6-3)으로 꺾었다.
1회전에서 작년 US오픈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4위·미국)를 제압한 돈나 베키치(55위·크로아티아)는 2회전에서 레베카 페테르손(78위·스웨덴)을 2-0(7-5 6-4)으로 일축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야니나 위크마이어(101위·벨기에)와 에브게니아 로디나(120위·러시아)는 WTA랭킹 100위권 밖 선수로 윔블던 3회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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