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5일 대한항공[003490]이 올해 2분기에 예상보다 못한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4만4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11% 낮췄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3조713억원, 영업이익은 1천317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6% 늘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하는 것"이라며 "유가 상승과 격려금 등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19%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5월에 황금연휴가 있어 실적 기저가 높은 상황에서 올해 2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작년 같은 분기보다 44% 올랐다"며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유류할증료에 대한 가격 저항이 커 1분기만큼 비용을 전가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여객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대한항공의 4∼5월 국제선 여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4분기 반등한 이후 분기마다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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