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서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일 코스피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5포인트(0.34%) 내린 2,257.71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264.74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한때 2,270선을 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팔자'에 결국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18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도 5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19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미중이 서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 중 340억 달러 규모의 818개 품목에 대해서는 이달 6일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도 같은 날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역시 340억 달러 규모에 대해 6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0.65%), 셀트리온[068270](-1.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4%), 포스코[005490](-0.16%), 현대차[005380](-0.42%), NAVER[035420](-1.17%), 삼성물산[028260](-0.44%) 등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0.71%), LG화학[051910](0.94%), KB금융[105560](1.54%) 등은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66%), 건설(-2.46%), 비금속광물(-1.81%), 의약품(-0.93%), 운수창고(-0.80%), 전기가스업(-0.80%) 등이 내리고 은행(0.86%), 보험(0.51%), 의료정밀(0.35%) 정도만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5포인트(-1.15%) 내린 789.9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0.67포인트(0.08%) 오른 799.77로 출발해 한때 800선 위를 터치했으나 곧 힘을 잃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86%), 신라젠[215600](-0.72%), 메디톡스[086900](-0.04%), 바이로메드[084990](-1.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2.67%), 셀트리온제약[068760](-0.70%), 포스코켐텍(-2.48%), 펄어비스[263750](-3.85%) 등 대부분 하락 중이다. 시총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에이치엘비[028300](1.68%)뿐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44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만 47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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