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6월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6개월 연속으로 판매 1위를 지켰다.
폭스바겐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구안은 고객 인도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꿰찼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 총 6천248대를 팔아 BMW(4천196대)를 제치고 브랜드별 등록 대수 기준 1위에 올랐다.
3위는 폭스바겐(1천839대)이 차지했다. '디젤 게이트' 이전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던 폭스바겐은 주력 모델인 티구안 출시에 힘입어 5월부터 3위에 올랐으나 1, 2위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랜드로버(1천462대), 도요타(1천311대), 아우디(1천282대), 포드(1천109대), 렉서스(949대) 등 순이었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2.0 TDI, 1천76대)이 차지했다.
2위는 BMW 520d(963대), 3위는 아우디 A6 35 TDI(891대)였다.
지난달 신규등록된 수입차는 2만3천31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8.6% 증가한 14만109대를 기록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을 겪었으나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6월 연료별 등록 대수를 보면 디젤차 점유율(49.5%)이 가솔린차(42.0%)를 앞섰다.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8.3%였고 전기차는 25대(0.1%) 팔렸다.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77.3%에 달했으며 일본 차는 14.5%, 미국 차는 8.3%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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