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 일자리사업 대응·생활불편 해소에 방점"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는 1천192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추경안이 그대로 의결되면 세종시 총 예산규모는 1조6천225억원이 된다.
애초 예산안보다 7.9%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번 추경은 정부 청년 일자리사업에 대한 대응과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생활불편 해소 등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에 선정된 5개 사업에 21억원을 반영했다.
청년 농업벤처 창업가가 교육과 기술연구 등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창업빌 조성에는 9억원을 투입한다.
노사 대립으로 버스 운행 차질 사태를 빚기도 했던 세종도시교통공사에 출자금 명목의 예산을 50억원가량 늘린다.
버스노선 확충에 따른 도시교통공사 차량 구매비와 운영비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민 민원 해결을 위한 도로구조물 유지 보수(14억원)와 연동면 철도횡단박스 설치(8억원) 사업도 진행한다.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사업은 24억원의 예산을 들인다.
마을회관 신축 및 보수, 마을도로 정비, 배수로 설치 등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24건에는 15억원을 쓴다.
전기자동차 100대를 더 사기 위해 관련 사업에 17억원을 증액했다.
세종대왕 즉위 재현과 어가행렬 등 세종 축제에 3억5천만원, 초등돌봄교실 과일 간식 지원 1억2천만원, 시청광장 시민개방시설 조성 5억원, 버스 승강장 쓰레기통 설치 5천만원 등을 반영했다.
시는 아울러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운영 등을 추진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 10억원을 적립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해 꼼꼼히 살펴 예산을 편성했다"며 "소중한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예산안은 오는 16일 개회하는 시의회에 제출한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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