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 황규철·심기보 의원…한국당 "협치 외면" 비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6·13 지방선거로 출범한 제11대 충북도의회가 5일 의장단을 선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충북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3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장선배(청주2)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부의장은 민주당 황규철(옥천2)·심기보(충주3) 의원을 뽑았다.
장 의장은 "견제와 비판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집행부와 건전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의사 소통에 힘을 쏟고, 도민의 의견을 의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랑받는 도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장은 신문 기자 출신으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 2010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도의원에 내리 3선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6년 만의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도의회는 6일 2차 본회의를 열어 6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제366회 임시회를 열어 올해 상반기 주요업무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임시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원 구성과 관련해 상호 합의와 협치를 외면한 채 불통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의장단 선출과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11대 도의회는 32석 가운데 민주당이 28석, 한국당이 4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에 1개 상임위원장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전신인 새누당이 제1당이었던 10대 전반기 도의회에서는 새누리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다. 당시 도의회는 31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21석, 민주당이 10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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