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미디어스터디행사…"주간 사용률 80%, 사용시간 5천400만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지난해 10월 출시된 카카오[035720]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준비 물량 20만대가 모두 판매됐다. 일부 기능을 개선한 모델이 이번 3분기에 출시된다.
이석영 카카오 AI 서비스팀장은 5일 오전 용산구 카카오한남오피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미디어 스터디 행사에서 "카카오미니는 준비한 물량 20만대가 지난달까지 모두 소진돼 현재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AI 스피커 중에서 실질적으로 팔리는 것은 카카오미니 밖에 없다"며 "다른 제품은 이동통신에 가입하면 사은품으로 제공되고, 그런 경우 사용률이 낮다"고 말했다.
카카오미니의 주간 디바이스 사용률(전원이 연결된 기기 기준 1주간 1번 이상 사용한 비율)은 80%에 달하고, 주간 사용시간은 5천400만분에 달한다. 카카오미니 1개당 하루 60분 이상 사용되는 것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기능은 음악 재생으로, 카카오미니를 이용한 주간 음악 재생 시간은 4천만분에 달한다.
올해 3분기 중에 출시 예정인 개선 모델에 대해 "기본 모델에서 큰 변화가 없고 그대로 다시 나온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부분을 반영했다"고 이 팀장은 소개했다.
카카오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카카오홈'을 출시하고, 카카오내비에서도 AI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하는 등 자사의 AI 플랫폼 '카카오i'를 확산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카카오미니에도 자녀 교육·종교 등 콘텐츠를 추가하고, 케이블TV '딜라이브'와 제휴하는 등 활용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또 수신된 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도 곧 도입할 계획이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