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와 한국환경회의는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기 문란 범죄로 드러난 4대강 사업 관계자들의 책임을 규명하고, 당장 재자연화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애초부터 4대강 사업은 잘못된 것이었지만,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지시대로 이뤄졌다"며 "사업을 주도한 이 전 대통령을 다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얘기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리는 목소리 내겠다"며 "이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는 그 날까지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네 번째로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들여다본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실태 점검 및 성과분석' 감사결과를 전날(4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4대강 물그릇(수자원 확보량)을 8억t으로 늘리고, 낙동강 최소수심을 6m로 하라"고 지시하자, 국토교통부가 지시 근거도 모른 채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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