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2일까지…초청강연·자료 전시·교내 소녀상 수요집회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오늘의 문제입니다. 학생들이 올바른 인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인권의식을 기르기 위한 '일본군 위안부 기림 행사'가 일선 고등학교에서 열린다.
서울 무학여고(교장 이대영)는 5일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과 성격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계기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본 아시아 여성 3명의 삶을 조명한 영화 '어폴로지'를 상영해 전쟁과 여성 인권, 평화 문제라는 관점에서 위안부 사안을 다룬다.
한국사 교과 시간에는 위안부를 주제로 인포그래픽, 웹툰, 포스터, 배지 등 다양한 형태의 '비주얼 싱킹'(Visual Thinking) 자료를 만들어 교내에 전시한다.
오는 19일에는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를 초청해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들의 목소리#Me_too'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다음 달 15일 광복절에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는 수요집회에 참여해 위안부 문제 진상 규명과 문제 해결, 피해자 명예 회복을 요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달 22일에는 작년 8월 14일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기념해 교내에 세운 소녀상 앞에서 '나라 사랑 연합동아리' 주도로 수요집회를 연다.
이대영 교장은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성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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