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민주노총 소속 '새 노조' 만든다(종합)

입력 2018-07-05 16:38   수정 2018-07-05 16:44

대한항공 직원들, 민주노총 소속 '새 노조' 만든다(종합)
<YNAPHOTO path='C0A8CA3D000001591F146C630004F7AC_P2.jpeg' id='PCM20161221004300038' title='대한항공 (CG)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대한항공 직원연대 주축…"총수 일가 퇴진·조합원 보호 나설 것"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진그룹 총수 일가 퇴진을 주장하며 결집한 대한항공[003490] 직원들이 새로운 노동조합을 설립한다.
새 노조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가입할 예정이다.
새 노조가 출범하면 대한항공은 현재 3개 노조 체제에서 4개 노조 체제로 바뀐다.
5일 대한항공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4일 진행한 직원연대 확대운영위원회에서 대한항공 전체 정규직, 비정규직 직원(운항승무원 제외)을 대변할 새로운 노동조합을 만들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직원연대는 확대운영위를 마친 뒤 새 노조 결성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했다고 밝혔다.
직원연대에 따르면 발기인 대회에서는 조만간 직선제 선거를 통해 새 노조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 2명을 선출했으며 선관위 논의를 통해 오는 6일 노동조합 임원선거 및 전체 조합원 투표총회 일정을 공지하기로 했다.
새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로 출범한다.
현재 대한항공에는 3개 노조가 있다.
객실·운송·정비 등 각 분야 노동자들이 속한 일반노조(한국노총)와 조종사 노조(민주노총), 조종사 새 노조다.
일반노조는 대한항공 2만여 직원 중 1만1천 명 가까운 조합원을 거느린 최대 노조지만, 조양호 회장 등 한진그룹 일가 경영일선 퇴진을 요구하는 직원들 상당수는 일반노조를 회사 편에 선 어용(御用)으로 여긴다.
일반노조는 1994년 위원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고, 3년에 한 번꼴로 노사 임금협상을 회사 측에 위임하는 등의 행태로 인해 일부에서 이 같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노조는 '땅콩 회항'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일반노조를 '어용노조'라고 언급하자 노조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박 사무장을 제명했다.
이에 박 사무장은 징계 사유와 절차가 부당하다며 법원에 조합원 제명처분 무효 확인소송을 냈다.
직원연대는 새 노조의 민주노총 가입과 관련해 "조양호 회장 일가 퇴진 촉구는 물론 조합원 보호를 위한 법률 대응과 필수공익사업제도개선 등 분야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직원연대는 "조합가입 신청과 관련한 별도의 조합원 가입신청서를 배부할 것"이라며 "변화를 원한다면 함께해 달라"고 가입을 독려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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