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지수 경남도의회 신임 의장

입력 2018-07-05 17:14  

[인터뷰] 김지수 경남도의회 신임 의장
"경남 발전과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주어진 책무 다하겠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제11대 전반기 경남도의회 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지수(48·창원2) 의장은 5일 "앞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의회, 도민의 뜻이 실현되는 의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동료 의원과 손잡고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로지 경남 발전과 도민들의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위해 제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다하고자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김경수 경남도정'과의 관계에 대해 "견제와 감시, 협치를 잘해서 상호보완적인 경쟁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 동료 의원의 지지와 성원 잊지 않겠다. 지난 10대 도의회 때 언론인 도움으로 의정활동 잘 마칠 수 있었는데 감사드린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 이전 도의회가 특정 정당 도지사의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과거와 달라지나.
▲ 여당과 야당이 원만하게 협치해서 전반기 의장단을 잘 구성하고 있다. 도민이 여당과 야당을 3대 2의 비율로 절묘하게 만들어줬다. 협치를 잘하겠다.
경남도정이 민주당 소속 도지사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도의회 관계로 바뀌어 (과거 한국당 독주 체제처럼) 견제 기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잘하도록 노력하겠다.
의원들이 정당인이기도 하지만, 지역대표이기 때문에 도민 의사를 의회에 적극 반영하겠다. 이제 경남도정은 도와 의회가 양 바퀴가 돼서 잘 가야 한다. 때로는 견제와 감시를, 때로는 협치를 잘해서 상호보완적인 경쟁관계를 유지하겠다. 도민 안정과 행복에 헌신하는 도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 민주당 소속 재선의원으로 의장이 됐는데 예상했나.
▲ 지난 10대 도의회 때 전체 55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 2명 중 1명으로 입성했다.
이번 제11대 도의회 때 소망 있었다면 민주당이 20석 정도 확보해서 상임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도정을 견제한다는 것이었는데, 바로 의장이 됐다. 의장이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없었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제게 주어진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 정치는 언제 시작했나.
▲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학교 다닐 때 연극부와 학생회에서 활동하면서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경남에서 약사회 활동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정당 활동을 제의받았다. 과거에는 민주당의 인적 인프라가 많지 않았는데 지속해서 정당 활동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길 원하나.
▲ 가장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 다른 광역·기초의회에서도 젊은 여성 의장이 많이 탄생했다. 그런 정치변화를 어떻게 생각하나.
▲ 다른 지역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저처럼 여성이고 젊고 다선 경험이 없는 의장이 여러 군데 탄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열망이 변화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런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 앞으로 의정운영 방향은.
▲ 지난 10대 도의회 때 비공개회의를 많이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 의장단 회의 등을 언제든지 공개해 투명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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