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연구 기초 DB 구축…"다양한 파생 연구 위해 사업 확대 필요"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18년 토대연구지원사업 대상으로 9개 과제를 선정해 20억7천만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인문사회분야 4개 과제에 9억7천만원, 한국학 5개 과제에 11억원이 투입된다.
토대연구지원사업은 학술연구의 기초가 되는 번역, 사전편찬, 기초연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25개 과제에 1천647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선정된 과제 가운데는 '성호전서(星湖全書) 정본화 3단계'도 포함됐다.
정본화(定本化)는 전해져 내려오는 필사본들을 분석해 최대한 원본에 가깝게 복원하고 한자 원문을 해석하기 쉽게 편찬하는 작업이다.
교육부는 2011년부터 성호전서 정본화 1∼2단계 사업을 벌여 성호사설(星湖僿說) 등 18종의 저작물을 표준화했다. 이번 3단계 사업으로 성호문집(星湖文集) 등을 정본화하면 성호 이익(李瀷)의 모든 저작물(총 23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를 끝낼 수 있다.
심민철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토대연구지원사업은 개인 연구자나 민간이 하기 어려운 인문사회분야 원천 연구를 국가가 지원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파생 연구를 위해 사업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정 과제 목록은 한국연구재단과 한국학진흥사업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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