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외교부는 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8∼11일 인도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비시 쿠마르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를 처음으로 방문한다"며 방문 일정 등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쿠마르 대변인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언급하며 "양국 간 관계를 깊게 하는 과정에 큰 시너지가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는 양국의 '특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기 위해 서로의 이익을 공유하고, 양국 관계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 글로벌 이슈와 관련한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쿠마르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이 양국의 경제 분야 협력 확대에 새로운 길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인도 간의 지난해 무역 규모는 2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양국간)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은 인도의 인프라 분야에 100억달러를 투자할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쿠마르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함께 참석하는 경제 관련 행사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9일 노디아의 삼성전자 공장을 함께 방문할 것"이라며 "10일에는 한국-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여러 건의 합의서 서명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쿠마르 대변인은 양국 간 국방·안보 분야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한국은 국방 연구와 공동 제작 분야 등에서 인도의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지난달 21일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님을 인도에서 만나 뵙기를 바란다"면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평화와 진전, 번영을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어로 글을 올리며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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