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리아오픈 탁구에 25명 파견…창원 사격대회도 21명 출전

입력 2018-07-06 12:31   수정 2018-07-06 15:02

북한, 코리아오픈 탁구에 25명 파견…창원 사격대회도 21명 출전
남북 체육 관련 실무 협의, 조정·카누 등은 남측서 합동 훈련할 듯




(평양·서울=연합뉴스) 평양공동취재단 김동찬 기자 = 북한이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선수단 25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남북은 5일 밤 11시 50분 평양 고려호텔 2층에서 남북 체육 관련 실무 협의를 하고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선수 16명으로 구성된 북한 선수단 25명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회를 마친 뒤인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실무 협의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남측 수석대표를 맡았고, 북측 단장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자리에 앉았다.
북한은 또 8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도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북한 사격 선수단은 8월 31일 김해를 통해 입국하고 9월 15일에 출국한다. 다만 사격 관련 일정은 국제사격연맹에 통보되지 않았다.
4, 5일 평양에서 열린 통일 농구 남측 경기는 가을에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개최 시기는 미정이다.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서는 우리 측에서 가능한 합동훈련을 빨리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따라 조정과 카누는 북측 선수들이 남측에 내려와 훈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대동강 훈련은 조정과 카누가 북측의 중점 종목이 아니라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단일팀 문제는 판문점 선언의 중점 협의 사항인 만큼 어려움이 있더라도 서로 협의해서 같이 해결해나가자는 수준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단일팀은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 3개 종목에서 구성될 예정이다.
노태강, 체육 실무협의 브리핑…북한 탁구 25명·사격 21명 南개최대회 참가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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