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체, 20억원에 매입한 뒤 다음날 44억원에 팔아
(구미·안동=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찰이 6일 부지 뻥튀기 매입 의혹을 받는 구미 선산농협을 압수수색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선산농협의 대지 매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부동산업체로부터 시가의 2배 이상으로 부지를 사들인 의혹을 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선산농협은 작년 12월 19일 하나로마트 건립용 부지인 선산읍 동부리 4필지 5천600㎡를 44억1천600만원에 사들였다.
대지를 판 부동산업체 A홀딩스는 하루 전에 장모씨로부터 4필지를 20억7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선산농협이 단 하루 만에 2배 이상 뛴 금액으로 마트 대지를 매입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홀딩스가 양도세를 적게 내기 위해 임시로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