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까지 사업기관 공모 거쳐 보건복지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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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국책사업인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 유치에 나섰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장애아동 조기 진단과 전문치료를 위한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사업 신청을 위해 사업기관 공모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전남권역, 충남 권역, 경남권역 등 3개 권역에 어린이 재활병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올해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사업기관의 신청을 받아 검토한 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어린이 재활병원을 광주에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신청 대상은 의료법인, 민법이나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1개 사업기관이 응모한 경우 2차 공모 없이 적격 여부 판정(60점)에 따라 선정한다.
다수 응모의 경우 관련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공무원 등 8명 이내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고점수를 얻은 기관을 선정한다.
광주시는 오는 1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13일까지 사업수행 기관을 선정해 16일 보건복지부에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어린이 재활병원은 국비 50%를 포함해 모두 156억원을 들여 50병상 이상의 규모를 갖춘다.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치과, 6개 실 이상의 재활치료실 등이 들어선다.
소아와 청소년용 필수 장비를 보유하고 전문의·간호사·치료사 등 필수 인력도 채용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사업자에 선정되면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비·감리비 등 부대 경비를 포함한 건축비와 장비비 등을 지원받는다.
1차 연도에 16억원, 2차 연도에 54억원, 3차연도에 86억원 등을 연차별로 지원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공모에 뽑히면 2020년 말까지 병원을 건립해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능력 있는 사업기관을 선정해 이번 공모에서 어린이 재활병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광주시 장애인복지과. ☎062-613-3281.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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