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와 포천시가 민간자본 등 8천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디자인 테마 융·복합단지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경기도는 최근 이뤄진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모리에 조성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재추진 방향으로 검토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하더라도 최소 수개월간의 검토과정을 거쳐야 해 사업 지연은 불가피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앙투자 심사에서 재검토 결과가 나왔다"며 "일간 재추진 방향으로 검토는 하겠으나 어찌 될지 현재로서는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모리에 조성사업은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에 특화된 섬유·가구산업,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기반조성비 1천349억원과 민자 등 8천억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완료된 사업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경제성 분석(B/C·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이 0.4를 겨우 넘어서는 등 중앙투자 심사 통과가 불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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