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문 트럼프 기업인 150명과 만찬…장소는 '쉿'

입력 2018-07-06 18:06  

영국 방문 트럼프 기업인 150명과 만찬…장소는 '쉿'
영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항의시위·보안 문제 등 고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오는 12일 영국을 실무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업인 150여명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항의시위 등을 고려해 만찬 행사는 런던에서 1∼2시간 떨어진 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흘간 실무방문의 일환으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12일 만찬을 주재한다.
만찬에는 바클레이즈, 셸, 디아지오, 에어버스, 블랙록, 존슨 앤 존스 등을 포함한 유명 기업 대표 등 기업인 150명이 초대받았다.
초청자들은 그러나 만찬 장소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 런던에서 1∼2시간 거리가 될 것이라는 얘기만 전해 들었다.
유력한 장소 중 한 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살았던 블레넘궁이다.
이곳의 정원 등은 오는 11∼12일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만찬 장소를 비밀리에 붙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대한 대중적 반감과 경호 문제 때문이다.
런던에서는 최대 5만명이 참가하는 트럼프 대통령 항의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 같은 반감 때문에 초대자들이 만찬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일부 초청자들은 선약을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참석하겠다고 한 기업인 중에서도 만찬장을 오가면서 사진이 찍힐까 걱정하고 있다.
반면 일부 기업인들은 만찬에 초대받지 못해 불쾌해 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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